일본증시는 3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없는 1만8918.20으로, 토픽스지수는 0.30% 오른 1514.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약세로 돌아선 엔화 가치와 기업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7% 상승한 113.11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달러 가치가 11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기 금리 급등으로 장중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일본은행(BoJ)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금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증시도 안정을 찾았다. 다만 미·일 정상회담과 미국 고용통계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폭이 크게 제한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양자 무역협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다자간 무역협상인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주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현재 TPP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나 양자 간 무역협상 추진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