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TX매각 예비입찰 결과 SM(삼라마이더스)그룹 등 총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이날 오후 (주)STX 예비입찰 LOI를 접수한 결과 총 7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7곳이 예비입찰에 들어왔지만 매각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본입찰은 한 달 뒤인 3월 초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SM그룹이 참여했다. SM그룹은 그간 구조조정을 밟고 있는 기업의 인수ㆍ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주)STX 예비입찰의 흥행 이유로 ‘상사’라는 점을 꼽고 있다. (주)STX의 주요 사업은 상사와 플랜트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상사’는 업종 제한이 없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M&A 관계자는 “금속 트레이딩을 하는 업체의 경우 (주)STX 영업망 인수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고, STX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대상은 산업ㆍ농협ㆍ우리ㆍ신한은행 등 ㈜STX 채권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보통주식과 향후 매각 주체가 회사에 대한 채권을 신규로 출자전환할 경우 취득할 회사 보통주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STX의 최대주주는 지분 39.59%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이다. 이 밖에 우리은행 14.97%, 농협은행 10.07%, 신한은행 5.92% 등이 함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