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야드 때려내며 우승향한 안병훈의 돌풍...피닉스오픈 무빙데이 단독선두

입력 2017-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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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6일 오전 4시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3라운드 재방송 오전 10시, 오후 5시, 오후 10시30분부터

▲안병훈. 사진=PGA
▲안병훈. 사진=PGA
되는 날이었다. ‘무빙데이’에서 보기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18번홀(파4). 안병훈(26·CJ대한통운)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다. 2온이 안되고 핀 오른쪽으로 그린을 벗어났다. 퍼터를 들고 친 볼은 홀 왼쪽으로 벗어났지만 이를 파로 잘 막았다.

안병훈은 장타력을 주무기로 3일 동안 54홀을 돌아 보기는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단 1개 밖에 없었다. 이런 기록으로 안병훈은 2위와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서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16야드)에서 열린 제82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197타(66-66-65)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역시 6타를 줄이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1타차 선두다.

이날 안병훈은 드라이브 평균거리 317.2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적중률 77.78%, 홀당 평균 퍼팅수 1.643개를 기록했다.

2, 3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안병훈은 6번홀과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낸 뒤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냈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의 3라운드 전반 스코어카드
▲안병훈의 3라운드 전반 스코어카드
▲안병훈의 후반 스코어카드
▲안병훈의 후반 스코어카드
▲안병훈의 3라운드 기록
▲안병훈의 3라운드 기록
▲안병훈의 3일간 기록
▲안병훈의 3일간 기록

전날 공동 3위였던 강성훈(30)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35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마이클 김(김상원), 존 피터슨(미국), 그레엄 딜랏(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932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16번홀(파3)를 ‘갤러리 해방구’로 유명하다. 대부분 정숙을 요구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유일하게 갤러리들이 맥주를 마시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한다. 하지만 선수가 실수하면 엄청난 야유를 보낸다.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스탠드형 관중석으로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2만여 명의 갤러리들이 난동에 가까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선수들은 갤러리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볼과 모자 등 선물을 돌리기도 한다.

SBS골프는 6일 오전 5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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