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故 서영훈 총재 빈소 찾아 눈물

입력 2017-02-05 2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북 화해협력과 인도주의 실천에 헌신해 온 시민사회 원로 고(故)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가 4일 오전 9시께 입원 중이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4.

5일 빈소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소년적십자(RCY) 단원 출신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등학생때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키워주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반 전 총장은 고등학생이던 1962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청소년적십자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관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당시 한적 청소년부장이었다.

반 전 총장은 당시 인연 덕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고인에게 받은 가르침을 ‘친아버지’에 비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 전현직 적십자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923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흥사단 이사장, 한국방송(KBS) 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광복 이후 서울에 와 ‘조선민족청년단’에 가입해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과 인연을 맺었다. 장준하 선생과는 종합교양지 ‘사상’을 함께 발행하기도 했다.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 이사장을 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554,000
    • -0.67%
    • 이더리움
    • 4,050,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497,500
    • -1.29%
    • 리플
    • 4,165
    • +0.41%
    • 솔라나
    • 284,700
    • -3.03%
    • 에이다
    • 1,176
    • -0.42%
    • 이오스
    • 953
    • -2.56%
    • 트론
    • 368
    • +2.51%
    • 스텔라루멘
    • 523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00
    • +0.17%
    • 체인링크
    • 28,620
    • +0.07%
    • 샌드박스
    • 594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