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이마트의 주가가 완만한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6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739억원, 1293억원으로 대신증권의 추정치를 18%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유 연구원은 할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 20% 개선되며 기존점 성장률보다 0.5% 높았다는 점에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점포 효율 개선 작업의 성과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0.5%인데 비해 경쟁사의 경우 -2~-3%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이마트의 PL 전략과 전문점 출점 등 점포 트래픽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이마트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2월 영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3일 부족하고 2분기 재산세 증가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구조적인 마진 개선 노력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주가는 완만한 상승 흐름 지속을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