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인도네시아 1호 카드 출시…삼성·롯데 등 현지 진출 기업과 연계

입력 2017-02-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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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한카드)
(사진출처=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호 카드상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한하이캐시카드'는 포인트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상품이다. 인도네시아 현지화와 한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콘셉트다.

우선 '인도팩(Indo-Pack)'은 인도마렛(2만1000개 편의점), 인도그로시르(16개 대형마트), KFC(530점), 인도모빌(99개 자동차 판매·정비소) 등 살림그룹 계열사로 구성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묶은 '케이팩(K-Pack)'은 삼성전자(40점), 롯데마트(16점), CGV(20점), 뚜레쥬르(24점), 11번가, YES24, 교촌치킨(7점) 등으로 구성했다.

신한하이캐시카드는 '인도팩'과 '케이팩'을 이용할 경우 포인트 5% 적립을 제공한다. 또한, 현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업종(외식·병원·약국·여행사·호텔 등)에서 3% 적립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삼성모바일, 롯데마트, G마켓, 11번가, CGV, YES24, 교촌치킨 등이 주요 제휴사임을 감안하면, 향후 다른 해외 진출과정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마케팅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네시아 신한 하이캐시 카드의 주 타깃층은 자카르타 내 중상류계층이다. 인도네시아 카드 시장은 플래티늄급 이상 고객이 30%에 달하는 만큼 고급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리테일, 자동차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 합작 파트너인 살림그룹 임직원 30만명을 회원화하고, 살림그룹 계열사를 모집 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포인트=1루피아', 즉 포인트가 곧 현금이라는 새로운 카드 포인트 이용문화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인트의 캐시백, 연회비 결제는 물론,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 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 도입 등 포인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편, 카드발급, 정산, 상담 등 운영전반 시스템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초로 ARS 비밀번호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결제일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접목할 예정이다.

신청에서 발급 및 수령까지 걸리는 기간을 국내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등 각종 시스템의 질을 한 단계 높여 인도네시아 리테일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신한카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모바일 결제시장이다. 2018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G LTE 전환사업이 가속화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이 2020년 연간 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신상품 론칭을 계기로 살림그룹의 든든한 파트너십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카드사가 직접 국내기업들과의 동반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 첫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카드사업 론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안토니오 살림 회장에게 제1호 카드인 'The I'(VVIP를 위한 인피니트 등급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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