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이버안심존'…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해결에 효과

입력 2017-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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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해온 '사이버안심존'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개선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해온 '사이버안심존'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개선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일선학교에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안심존’ 서비스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41%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다. 향후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함께 2016년 ‘사이버안심존’ 서비스를 이용한 102개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사이버안심존’은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를 관리ㆍ점검하고 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과몰입 예방 등 스마트폰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다. 방통위가 전국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비스 시행 전에는 청소년의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110분인 반면, 시행 후에는 64분으로 41%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100분에서 63분으로 37% 감소했고, 중학교는 145분에서 78분으로 46% 줄어 이용시간이 많은 중학교에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시간대별로 120분을 초과해 사용한 학교는 35%에서 15%로 감소했다. 60분 이하는 28%에서 59% 증가해 전체적으로 이용시간이 많은 학교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운영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부모의 89%, 교사의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교육현장과 가정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은 “사이버안심존 서비스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의 시·도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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