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사이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톰슨로이터 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전망한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은 1.88%였다. 상장사 주식을 100만 원에 샀다면 1년간 평균 1만8800원의 배당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주요 24개국 주식시장 중 22위 수준이다. 일본(2.05%)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3.09%), 인도네시아(2.53%)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 나라는 인도(1.70%), 필리핀(1.66%) 뿐이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 독일 등 11개 선진국과 중국, 러시아 등 13개 신흥국이다. 24개국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3.23%로, 지난해 확정 배당수익률 3.02%보다 0.2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