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국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에 대한 폐점을 검토 중이다.
6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익성 등을 이유로 베이징에 있는 롯데슈퍼 16곳 가운데 3곳을 2월 말께 폐점할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드 보복성 영향에 대한 대응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롯데 관계자는 “2015년 롯데마트 산둥 지역 5개 지점 폐점과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드 이슈 전부터 이번 폐쇄 검토 점포 3곳을 포함한 롯데마트 1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은 중국에 진출한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에 소방점검과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는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하는 점에 대한 보복 조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그룹은 슈퍼, 마트, 백화점, 제과 등 22개 계열사를 중국에 진출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