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비서실장, "탄핵심판 증인 못나간다…건강상 문제"

입력 2017-02-06 12: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건강상의 문제를 내세웠는데, 출석이 가능한 시점을 특정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될 우려도 있다.

6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은 다음날 열리는 11차 변론기일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은 "건강사정 때문에 이번 기일 출석이 어렵고, 수일간 안정을 취한 뒤 요구가 있으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최순실(61) 씨의 청와대 인사 개입 등 국정농단 전반에 관해 진술할 수 있는 증인이다. 소추위원단이나 대통령 측이 '반드시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경우 재판부가 의견을 외면하기가 어렵다. 14일 13차 변론기일까지 잡은 헌재가 김 전 실장을 소환할 일정을 추가한다면 그만큼 결론도 늦어진다. 통상 평의와 결정문 작성에 1~2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셋째주 이전에는 변론절차가 끝나야 2월 선고가 가능하다.

헌재는 7일 김 전 비서실장을, 9일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을 한 번 더 신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예정된 일정대로 신문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로 사실상 중요 변론과정은 마무리되는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01,000
    • +0.55%
    • 이더리움
    • 4,063,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478,700
    • +0.8%
    • 리플
    • 3,994
    • +5.19%
    • 솔라나
    • 249,300
    • -0.28%
    • 에이다
    • 1,132
    • +0.27%
    • 이오스
    • 936
    • +2.52%
    • 트론
    • 363
    • +2.54%
    • 스텔라루멘
    • 498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0.18%
    • 체인링크
    • 26,670
    • +0.26%
    • 샌드박스
    • 537
    • +0.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