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태양씨앤엘이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닷컴과 전자상거래 독점 계약을 맺었다.
6일 태양씨앤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차이나닷컴 자회사 세박회와 한국관 운영 및 상품 공급에 관한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본격적인 현지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을 통해 중국 정부가 중점 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른 해외직구몰 플랫폼 구축 및 물류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거대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KIET)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직접구매 시장규모는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약 44조 원을 기록했던 해외직구 규모는 2018년 약 1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씨앤엘은 올해부터 해마다 우수한 한국 기업의 상품공급을 늘려 2018년에는 중국 해외직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씨앤엘과 계약한 세박회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에 의해 지난해 5월 차이나닷컴 계열사로 설립됐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인터넷 쇼핑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고, 정부 지원에 따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등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품 판매에는 1차적으로 7개의 운영 지원사들이 참여해 홍보 및 판매에 나선다. 차이나닷컴을 비롯해 국광주식회사(CIBN),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CRI), GHS글로벌쇼핑, 국광스타(CIBN) 등이 해당된다.
태양씨앤엘 관계자는 “본 계약 및 상품 판매 시작을 기반으로 7개 운영 지원사 이외에도 중국 내 20여 개의 정부운영 자원이 추가 투입될 것”이라며 “중국의 전자상거래 중 해외직구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양씨앤엘과 세박회는 우수한 한국 상품의 중국 현지 마케팅도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사의 핵심사업인 정품인증사업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안전쇼핑을 확보해줌으로써 글로벌 온라인 마켓으로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태양씨앤엘 측은 “새롭게 진출하는 글로벌 온라인 마켓 유통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태양씨앤엘은 표면처리, 강화글라스, 포스터치 분야 사업에서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