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장급 이하 인사 내달 1일 단행… 임원 인사는 특검 이후

입력 2017-02-06 14:32 수정 2017-0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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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에 대한 인사를 임원 인사에 앞서 단행한다. 특검 수사 여파로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연기되고 있지만, 그 영향이 일반 직원에까지 미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 각 계열사는 다음 달 1일 자로 사원 → 대리, 차장 → 부장 등 일반 직원들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일반 직원 인사까지 미룰 수는 없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매년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후, 3 ∼ 4일 뒤에 후속 임원 인사를 냈다. 그리고 다시 3 ~ 4일 후 조직개편을 하고 이듬해 3월 1일에는 일반 직원들의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그룹 사장단ㆍ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은 무기한 연기됐다. 특히 특검 수사가 3월 말까지로 한 달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1분기 내 사장단 인사는 쉽지 않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상황에서 부장 이하 정기 인사의 경우 연봉 계약 등이 맞물려 있어 마냥 미룰 수는 없다는 게 삼성 측 판단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장단 인사 →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 직원 정기 인사’로 이어져야 할 순서가 뒤바뀌면서 조직 내 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상무 진급을 앞둔 부장의 경우, 임원 인사가 있을 때까지 애매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또 고용 계약 기한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공석이 된 일부 임원 자리도 채우지 못한다. 삼성은 지난해 말 단기 계약직 등 외부 영입 임원에 대해 퇴직 통보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에도 이처럼 순서가 뒤바뀐 인사 조치를 취했다. 올해 삼성과 마찬가지로 최순실 게이트로 뒤숭숭한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2월 부장급 이하 직원 인사를 먼저 단행한 후 6일 348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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