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분양가 3.3㎡당 1380만원

입력 2007-1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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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후분양으로 연기됐던 서울 은평 뉴타운 1지구의 분양가격이 3.3㎡(1평)당 최고 138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결정된 분양가인 1523만원보다 10% 가량 낮춰진 금액이다.

5일 SH공사는 내달 일반에 분양하는 은평 뉴타운 1지구의 분양가를 지난해 9월 발표했던 분양가에 비해 평균 10.24% 낮춘 3.3㎡당 945만∼138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축비에 부과하던 이윤 5%를 부과하지 않고 추정 가격으로 정했던 공사대금도 후분양제 도입으로 더욱 정밀하게 검증해 실제 가격에 맞췄다"며 "그동안의 금융비용 증가에도 불구, 작년 9월 발표한 가격과 비교해 최고 12.04%까지 인하했다"고 말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는 945만원, 84㎡는 1050만원, 101㎡는 1260만원, 134㎡는 1320만원, 167㎡는 1380만원이다.

지난해 SH공사가 책정했던 분양가는 ▲84㎡ 1151만원, ▲101㎡ 1391만원, ▲134㎡1500만원, ▲167㎡ 1523만원이다. SH공사는 지난해 책정한 분양가와 비교할 때 각각 8.77∼12.04% 낮아졌으며 향후 시세 추산치와 비교해도 70∼80% 수준이라고 밝혔다.

SH공사는 ▲건설원가 정밀 검증(1.70%↓) ▲택지비 분양가격 인하(2.19%↓) ▲85㎡ 초과 주택에 부가한 5% 분양수익 폐지(3.59%↓) ▲85㎡ 이하 주택 건축비원가 이하 책정(2.76%↓) 등을 통해 분양가 인하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은평 뉴타운의 사업 순이익은 택지공급에 따른 수익 5510억원에서 임대주택 건설재원,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전환에 따른 택지공급 수익 감소분 등을 제외하고 12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은평 뉴타운 3개 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총 1만6172가구로 다음달에는 1지구 물량이 공급된다. 1지구에서는 일반분양 1643가구, 특별분양 3338가구 등 4981가구가 선 뵐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2월 중 분양돼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으면서 85㎡ 이하는 7년, 85㎡ 초과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어떤 주택도 투기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분양의 시기를 늦춰 전매제한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반면 원주민과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특별분양분은 11월 중 공급을 마칠 예정이며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1지구의 일반분양분은 다음달 5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낸 뒤 10∼20일 분양 신청을 접수하고 내년 1월 11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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