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조1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오른 12조1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1903억 원으로 2.1% 늘었다. 한전 매출이 6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서울 삼성동 본사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서 7조3080억 원으로 45.5% 감소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2013년 1조5190억 원에서 2014년 5조7876억 원, 2015년 11조3467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장기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한몫했다.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6월 15일 ∼ 8월 11일) 4인 가구 평균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6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6787억 원에 비해 절반 이상(52.7%) 떨어졌다.
한전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주주 배당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전 주주는 한국산업은행(지분율 32.9%), 외국인(지분율 31.3%), 기획재정부(18.2%), 국민연금공단(7.0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