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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가 올해 2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장기업은 총 1987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779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208개다. 2015년과 비교해 유가증권시장에는 9개 기업이 더 늘었고 코스닥시장에는 56곳이 신규 상장했다.
1997년 코스닥시장 출범 당시 상장사는 359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20년간 3배 이상 늘며 규모를 키웠다. 2007년 말(1023개) 처음으로 1000개를 넘은 후 2014년 말 1061개, 2015년 말 1152개 순으로 최근 3년새 급증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997년 말 776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 부진 등으로 퇴출 기업이 꾸준히 나왔던데다 상장 요건이 코스닥시장에 비해 까다로운게 정체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