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北, 이달 중 전략적 도발 가능성…대북 감시태세 유지”

입력 2017-02-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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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7일 “외교부ㆍ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한ㆍ미 양국 지도자들 간 협의와 공조를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 연합의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월 16일이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인 만큼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상호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ㆍ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수호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서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려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초 기반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구체적인 준비나 대응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재부ㆍ미래부ㆍ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경제를 살리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언급하면서 “88서울올림픽이 한국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계기였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G-1년 행사 등의 홍보를 통해 올림픽 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안전ㆍ교통ㆍ숙박 등 분야별로 철저하게 점검·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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