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증산 우려·달러 강세에 하락…WTI 1.6%↓

입력 2017-02-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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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4센트(1.6%) 하락한 배럴당 52.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7센트(1.2%) 내린 배럴당 5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산 우려와 달러 강세의 압박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7일 밤 미국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 석유 생산에 관한 주간 자료를 발표한다. S&P글로벌플랫츠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2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100.35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 게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하락한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 수준이 높고, 굴착기 수가 증가하고, 증산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유가 상승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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