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기관투자자에 25만주 블럭딜로 매각

입력 2007-1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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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건축설계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에 블록딜로 지분 매각에 성공,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유동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희림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26억원에 달하는 매매차익까지 얻는 부수적 효과도 거두게 됐다.

희림은 6일 개장전 시간외매매로 국내 기관투자자에 자사주 신탁물량 중 25만주(3.9%)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단가는 지난 5일 종가(1만4600원) 대비 5.0% 할인된 1만3900원으로 해당 기관은 투자목적으로 장기보유하기 위해 매입했다고 희림측은 설명했다.

희림은 3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이번 블록딜이 부족했던 유동성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좋은 우량기업이지만 유통물량이 부족한 주식'이라는 평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림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2.1%에 달하고 하루 거래량이 1만주 내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이 편입하고 싶어도 매수하기가 힘든 종목이라는 평이 있었다.

이처럼 거래부족 때문에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이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이번 블록딜로 유동성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희림은 지분매각에 따르는 대규모 매매차익이라는 보너스도 거두게 됐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지난 2001년 자사주신탁계약에 따라 취득한 것으로 당시 평균매수단가는 3400원이다. 이번 블럭딜에 따른 매매차익이 26억원에 달한다. 올해 영업이익으로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희림은 영업호조에다가 주식 매매차익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있어 이중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거래가 활성화돼 유통물량이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문의가 많아 추가적인 블럭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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