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과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금융기관 최초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는 키르기즈스탄 정부 관계자와 우리은행을 주간사로 하는 한국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키르기즈스탄 비쉬켁 시(市)에서 체결됐다.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그동안 쌓은 해외 금융자문 경험과 전문성, 자금조달 능력 등을 활용해 키르기즈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SOC 프로젝트에 적절한 자금구조 및 금융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앙아시아지역 IB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민간사업을 넘어 키르기즈스탄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키르기즈스탄과 한국의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데도 그 의의가 크다는 평이다.
이번 한국 측 컨소시엄은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우리은행과 건설사그룹 및 자문그룹으로 구성되며, 건설사그룹에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건설경험이 있는 한국의 건설사가, 자문그룹에는 언스트&영(Ernst&Young)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은행 IB본부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주관한 한국의 컨소시엄은 키르기즈스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파이낸싱 구조를 수립하여 키르기즈스탄의 SOC 프로젝트를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르기즈스탄 정부 카드이르베코프 건설부 장관은 "우리은행과 키르기즈스탄 건설부, 시청간의 MOU 체결은 앞으로 새로운 투자의 장을 여는 첫 단추"라며 "이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투자 잠재력이 큰 키르기즈스탄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