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는 50억 원을 추가 유치해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밸런스히어로 시리즈B 추가 투자사는 KDB산업은행, 인터베스트, 캡스톤파트너스 3개사다. 2개월 전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가 100억 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이들 3개 투자사가 50억 원 증액 투자(멀티 클로징)에 참여했다. 이로서 밸런스히어로의 시리즈B 투자 총액은 150억 원, 누적 투자액은 190억 원이다.
밸런스히어로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11개월 사이에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를 모두 이끌어낸 스타트업이다.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인도 시장에서 핀테크 사업을 진행 중인 밸런스히어로는 사업 모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시리즈B 증액 투자를 이끌어냈다. 인도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는 정식 출시 약 2년 만인 이 달,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올해 1억 다운로드와 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트루밸런스는 통신비 선불 지급, 듀얼 유심 사용 등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특징을 분석해 개발한 ‘통신비 관리 서비스’ 앱이다. 통신료, 데이터료를 잔액과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통신팩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빠르게 사용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광고 서비스, 충전 서비스 등을 추가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돌입한 바 있다.
인도 모바일 시장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도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억 명을 웃도는 수준인 인도는 그 수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 속도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선점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이번 시리즈B 증액 투자 유치로 인도 모바일 시장의 급격한 성장 속도에 발맞춰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안에 1억 다운로드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오픈하여 모바일 결제 시장 주요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