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장벽 강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정부와 민간부문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지금부터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 수출도 미국, 중국 등 기존 주요국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중동 등 제3지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2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에 따른 대비가 시급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TPP 탈퇴, NAFTA 재협상 추진 등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조치들에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대중 수출의 경우 중국 경제구조의 글로벌화 등으로 통관 및 비관세 장벽의 국제기준 엄격준수 등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무역·통상장벽 강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정부와 민간부문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지금부터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통상로드맵 작성, 통상정보 수집 및 분석 등 세부적인 대책 마련과 더불어 미국, 중국 싱크탱크와의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학계, 정책당국 등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수출도 미국, 중국 등 기존 주요국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중동 등 제3지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참석한 외부 인사들은 대부분 통상전문가다. 이 총재를 비롯해 이한영 중앙대 교수,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본부장, 조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장동향분석실장,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전승철 부총재보, 손욱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