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올해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프리패키지드 플랜 도입 등을 통해 구조조정 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 KDB 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산업구조 개선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은은 8일 이동걸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산은이 구조조정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사업경쟁력강화지원자금'이다. 자금은 철강, 석유화학 등 과잉공급업종 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24억 달러 규모로 운용한다. 올해 설립된 한국선박해양회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와 협의해 프리패키지드 플랜을 도입할 예정이다. 방안이 마련되면 기존 통합도산법과 기촉법 틀 내에서 전면적 채무재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으로 회생가능기업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재무안정 PEF(사모펀드)와 구조조정 기업 M&A 자문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기능을 활용한 기업구조조정 지원 및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제도 연구의 일환이다.
또 KDB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해 산업구조 개선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은 내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신성장정책금융센터’ 등과 함께 시너지 제고가 기대된다. 이들 조직은 협력을 통해 신산업 육성 방안과 연계한 신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걸 회장은 "한국경제와 산업 나아갈 방향 제시하겠다"며 "기업 산업 재편을 지원하고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