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정종화 경상대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미래부는 8일 "정 교수는 독성이 있는 중금속을 검출하고 이를 제거할 때 쓸 수 있는 '초분자(supermolecule) 젤'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정 교수가 개발한 젤은 7000∼1만 배의 힘을 가해도 형상이 변하지 않는다"며 "이전에 보고된 초분자 물질은 약한 외부 자극에도 쉽게 모양이 변형돼 실제 응용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 교수는 새로 개발한 소재의 활용에 대해 "하천을 오염시키는 벤젠 등 유해성 화합물의 흡수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젤리 형태의 약이나 배터리의 전해질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97년 마련됐다. 수상자는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