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2020년까지 스타트업 300개 이상 육성

입력 2017-0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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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8일 에너지분야 창업ㆍ벤처기업 육성과 지역혁신 지원 등 에너지 혁신의 거점이 될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에너지분야 창업ㆍ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스타트업을 300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전은 이날 오전 광주ㆍ전남 혁신도시 내 한전 본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부 장관, 주형환 산업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국회산업위원장, 손금주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가람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에서 19번째로 출범하는 혁신센터로 한전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공기업 자율형 센터다.

빛가람혁신센터의 주요 사업은 △에너지분야 창업ㆍ벤처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지원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 등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K-에너지 스타트업 성장프로그램’을 신설해 에너지 분야 창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전의 전력관련 데이터(전력사용량, 설비용량)를 활용할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등 기술정보와 협력 R&D를 활용해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벤처기업 성장자금 펀드를 활용해 투ㆍ융자를 연계한다. 한전에서는 에너지밸리펀드 850억 원과 에너지신산업 펀드 1조 원 조성을 끝마쳤다.

에너지 분야 연구자료와 실험설비 등을 혁신센터로 개방해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에 지원하고 올해에만 약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상담, 전시회 참가, 수출보증 지원 등 에너지분야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장해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혁신센터와도 연계, 한전의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시범ㆍ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전의 송전탑과 에너지관련 시설물 점검, 건설현장 정찰 등을 위해 무인기 시범ㆍ실증사업을 하고, 전남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무인택배, 시설물점검 등에도 적용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전 인재개발원과 연계해 직무교육 후 협력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에너지신산업 분야 연간 300명 이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전은 빛가람혁신센터 운영 및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육성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대ㆍ중소기업, 대학ㆍ연구원 등 총 44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축사를 통해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빛가람혁신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은 2014년 광주ㆍ전남혁신도시로의 본사 이전과 더불어 광주ㆍ전남지역을 세계적인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에너지밸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빛가람창조혁신센터는 에너지밸리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창업ㆍ벤처 육성을 조기에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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