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지난해 매출 2조3279억 … 전년비 12.3% ↑

입력 2017-02-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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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2조3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 2조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창립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성장 요인으로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 의 고른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장기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등 사회적 이슈로 외식 소비심리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꾸준히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1인가구 증가로 HMR 시장이 커지면서 원료 공급이 증가한 부분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전통적 단체급식 경로인 오피스와 산업체 부문의 수주뿐만 아니라 대형병원과 골프장 등의 레져 경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 된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사회 경제적 이슈로 인해 외식업 경기는 최악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지난해 말 지역 밀착형 조직으로 대대적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 한 만큼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내실 있는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두 자리 수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형성장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M&A를 추진 중이며, 업계 최초로 칠레 사무소를 개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SATRA(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와의 MOU, 골든게이트(베트남 외식기업)와의 MOU를 통해 베트남 내수 유통기반을 조성했으며, 연내 베트남 내수 유통 강화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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