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트럼프 달러정책 자문설에 약세…달러·엔 112.05엔

입력 2017-02-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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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112.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 밀린 100.27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오른 1.068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4% 떨어진 119.77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정책 관련 자문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허핑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새벽 3시에 마이크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에 전화를 걸어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즉 달러 가치 약세와 강세 중 어떤 쪽이 미국 경제에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자문을 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현재 즉각적으로 확인해주고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달러 강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달러 강세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4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국민전신(FN)의 마리 르펜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르펜은 반세계화를 주장하며 영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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