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NFC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객 낮아 중단…"카드 선승인ㆍ앱택시 이용하세요"

입력 2017-02-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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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4년부터 제공하던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가 11일 중단돼 앞으로는 '카드 선승인 제도'나 '앱 택시'를 통해 보다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는 이용률이 낮아 중단된다. 이 서비스는 택시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두고, 이를 활용해 택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보는 것이다. 2014년부터 SK플래닛이 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서울시 택시에 무상 제공했다.

사업 초기에는 하루 이용 건수가 900건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택시 이용 건수 130만 건의 0.006%에 불과한 81건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한 NFC 태그 훼손에 따른 신규 제작 등 유지보수비용이 연 2000만 원 이상 소요되고 있어, 이를 부담하는 SK와 택시업계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란 게 시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은 기존에 적용 중인 '카드 선승인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택시 운전기사와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패드형 카드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대 5만원을 가결제하면, 운행을 마친 뒤 최종 금액이 결제되고 가결제 금액은 취소하는 서비스다.

승차 후 가결제가 이뤄졌을 때 승차 시간과 차량 정보가 카드사에 고스란히 저장돼 택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승하차 정보를 등록한 정보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는 '카카오 택시' 같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도 된다.

시는 택시 위치 정보, 결제요금, 브레이크 사용, 실시간 속도 등 관련 운행 기록을 저장하는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택시가 될 수 있도록 앱 택시 등 관련 운영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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