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잇단 항공기 고장에 항공사 정비 감독 강화

입력 2017-0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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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하루새 항공기 고장이 3건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항공사의 정비규정 준수여부 등 위규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고 항공사 정비 관련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고장 발생 관련 특별안전 확보 방안 시행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우선 진에어와 정비위탁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타겟팅 점검을 실시하고 엔진, 보조동력장치 등의 정비체계 확보 상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타겟팅 점검이란 항공기 고장 데이터를 분석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항공사, 기종, 계통 등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고 중점 개선시키는 점검을 말한다.

특히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항공사의 정비규정 준수 여부 등 위규 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항공기 회항·화재(연기) 근절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항공사, 학계 등 전문가와 함께 회항·화재 관련 품목을 목록화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방식의 특단의 기술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품별 작동원리와 성능 특성에 따라 부품 강제교환, 정비주기 단축, 실시간 성능감시, 전담 관리자 배치, 외주 정비업체 변경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정부 감독방식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그간 조직, 인력, 시설, 규정 등을 포괄적으로 점검해 왔으나 항공사의 고장 분석‧예측‧개선 등 전문 정비기술능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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