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코리안 좀비' 정찬성, 단번에 UFC 페더급 9위…최두호는 12위 올라

입력 2017-0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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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UFC)
(사진제공=UFC)

돌아온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며 단번에 UFC 페더급 랭킹 9위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발표된 UFC 공식 랭킹에 따르면 정찬성은 지난 5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결과가 반영되며 페더급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은 까다로운 레슬러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경기 전 언더독의 배당을 뒤엎어버린 결과로, 복귀전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었다.

3년 6개월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 건재함을 과시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한 일전이었다.

페더급 챔피언은 조제 알도, 1위이자 잠정 챔피언은 맥스 할러웨이다. 프랭키 에드가가 2위, 리카르도 라마스가 3위, 컵 스완슨이 4위, 제레미 스티븐슨이 5위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9위는 버뮤데즈의 차지였지만 정찬성에게 패하며 11위로 밀려났다.

정찬성의 페더급 랭킹 9위 진입은 최두호의 순위에도 영향을 끼쳤다. 애초 11위였던 최두호는 버뮤데즈에게 자리를 내주며 12위가 됐다.

정찬성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3년 2월 발표된 페더급 3위로, 한국인 UFC 파이터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한편, 정찬성은 귀국 후 UFC와의 인터뷰에서 "긴 공백으로 인해 선수로서 가망이 없을까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있다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며 "버뮤데즈 위에 8명이 있는데 그 중 누가 되더라도 상관없다. 기왕이면 랭킹이 높고 강한 선수가 좋다. 다시 옥타곤에 들어가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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