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로드FC, 처우 논란에서 송가연 파문까지

입력 2017-0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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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로드FC, 처우 논란에서 송가연 파문까지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첫 경험 언제 했냐"
"야, 너는 성 상납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일이 많았어요.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어요.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었습니다"
  -송가연, 맥심코리아 인터뷰

송가연 이종격투기 선수의 폭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정문홍 로드FC 대표가 성적·인격 모욕 발언을 일삼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는 거죠. 이에 정문홍 대표는 법적 대응을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2010년 출범해 약 7년 만에 한국 종합격투기를 부활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로드FC.
하지만, 큰 인기와 관심만큼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려왔습니다.

'성추행부터'
지난달 12월, 샤오미 로드FC 035대회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한 박대성 선수의 포토타임. 옆에 선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강하게 감싸 끌어당겨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기 이후 최설화는 자신의 SNS에 "로드 걸을 배려해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언이 되셨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죠.

'도 넘은 과격함'
같은 날 김형수, 박형근 선수는 지나친 신경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계체량 행사에서 박형근 선수가 느닷없이 김형수 선수의 뺨을 때려 두 사람의 난투극으로 번진 것이죠. 심판진과 관계자들은 두 사람을 뜯어말리며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요.

'선수 차별까지'
2014년 송효경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인지도가 없는 선수들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계약금은 물론이고 방송 출연료 등도 거의 받지 못했다"며 생활고를 토로했습니다. 이후 로드FC의 인지도에 따른 선수 처우 차별 논란이 일었죠.

'파이트머니 빈익빈 부익부'
이같은 차별은 결국 파이트머니(대전료) 빈익빈 부익부로 이어집니다. 한 경기당 2500만~5000만 원대의 파이트머니를 받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그 외 다수의 선수들은 100만 원대로 시작해 파이트머니가 약 25~5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이죠.

해외 대회 개최에 연예인 파이터들까지 가세하며 나날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로드FC.
선수와 팬 모두를 위해 잡음없는 인기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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