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파는 ‘티몬’… 고철·폐자재 거래 ‘옥션’… 온라인 쇼핑몰 ‘품목 다변화’ 승부수

입력 2017-0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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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반려동물 전문몰 론칭… G마켓선 가사도우미·홈클리닝

온라인 쇼핑몰 간 경계가 파괴되면서 혈투를 벌이는 가운데, 각 업체가 품목 다변화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7일 보험을 비롯해 대출, 예ㆍ적금 및 투자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티몬금융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상품만, 오프라인에서는 오프라인 상품만 비교한 기존과 달리, 티몬금융몰에서는 총 220여 개 금융사의 5800여 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예ㆍ적금 서비스는 3월 초, 카드는 3월 말에 오픈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 같은 품목 다변화 노력에 대해 “회사 설립 당시 목표가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기자’였다”면서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은 ‘보험잔존물’ 카테고리를 통해 화재나 사고 등에서 발생한 잔존물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사고 잔존물이란 사고로 인해 본래 가치가 일부 또는 현저히 소실된 제품(전자, 섬유, 의류, 원자재류 등), 기계, 폐건축자재, 고철 등에 이르는 모든 물품을 의미한다.

지난 1월 11일에는 폐전선, 판넬, 덕트 외의 잔존물이 약 3억3000만 원 규모의 경매가 성사됐다. 이외에도 4억 원, 3억 원 규모의 잔존물 경매 건은 다수 진행되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9월 한국지엠 본사와 손잡고 쉐보레 ‘더 뉴 아베오’ 10대를 선착순 한정 판매해 이벤트 오픈 1분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영업점이나 구매대행이 아닌 본사와 직접 제휴를 통해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최초였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오픈마켓 최초로 자사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시 론칭했다.

이 전문몰은 판매 상품 중 약 90%를 직매입 상품으로 구성해 회원이 자신의 반려동물 종류를 등록하면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반려동물 용품 직영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1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당일 배송이나 전국단위의 하루 배송이 가능한 통합 배송몰을 구축했으며 95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G마켓은 지난해 2월 가사도우미 서비스로 O2O 영역을 확장했다. ‘대리주부’와 제휴를 맺은 후 가사도우미, 홈클리닝은 물론 침구 클리닝과 부엌·욕실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판매한다. 특히 대리주부는 입점 직후 일주일 동안 일평균 방문자 수가 2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즉각적인 소비자의 반응으로 얻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도입이 필수”라며 “자사 사이트 이탈 고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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