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유통가는 지금 ‘달콤 마케팅’ 중

입력 2017-02-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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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프리미엄 초콜릿·뚜레쥬르는 ‘스위트밤’ 제품·서울신라호텔 ‘플라워 부티크 스토어’ 등 마케팅 활발

▲CJ푸드빌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한 시즌 제품을 출시한다. 사진제공 CJ푸드빌
▲CJ푸드빌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한 시즌 제품을 출시한다. 사진제공 CJ푸드빌

지난해 선물용 초콜릿과 사탕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 특수효과를 누리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비롯한 화이트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직전의 수입이 가장 많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 공개한 ‘2016년 초콜릿·사탕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 총금액은 3억7000만 달러로 5년 전보다 54.2% 급증했다. 2010년부터는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다양한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본점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고객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에서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고객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엄선된 재료를 활용해 ‘쇼콜라티에’가 기획한 독창적 프리미엄 초콜릿을 만드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에는 프리미엄 초콜릿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의 매출은 2015년 2월 8일부터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7.1%, 2016년 같은 기간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11.3% 각각 신장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위고에빅토르’, ‘라메종뒤쇼콜라’, ‘제이브라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초콜릿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위고 에 빅토르’의 스피어 초콜릿 노트북 4만8000원, ‘라메종 뒤 쇼콜라’의 2017 밸런타인 에디션이 3만3000원, ‘피초코’의 프리미엄 초콜릿바가 1만5000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채로운 밸렌타인데이 마케팅에 돌입한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 전 지점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영수증 하단에 출력된 쿠폰번호를 갤러리아몰에 입력하면 중복할인이 가능한 5% 쿠폰을 증정한다.

아울러 밸런타인 팝업 스토어에서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라메종뒤쇼콜라’를 선보인다. 라메종뒤쇼콜라 브랜드의 장인 클로아조는 MOF(프랑스의 초콜릿 부분 최고 기술자) 자격을 부여받은 세계적 초콜릿 명장이다.

이외에도 파리 초콜릿 그랑프리, 살롱 뒤 쇼콜라 어워즈 등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프랑스 명품 초콜릿 ‘샤퐁’, 프랑스 미쉐린 3스타 출신 쉐프의 브랜드 ‘위고에빅토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수제 초콜릿 메이커인 ‘라 몰리나’ 등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를 선보인다.

제빵업계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나선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이터 장 줄리앙과 협업해 ‘스위트밤(Sweet bomb)’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다.

뚜레쥬르의 이번 시즌 제품은 사랑과 달콤함이 폭탄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을 장 줄리앙 특유의 톡톡 튀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냈다. 장 줄리앙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아 간결한 선과 컬러풀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뿐만 아니라 지인에게도 가볍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초콜릿, 사탕, 케이크를 비롯해 선물용으로도 좋은 머그컵, 손거울 등 다양한 MD세트 상품까지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와 숙박 패키지를 3월 14일까지 판매한다. 사진제공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와 숙박 패키지를 3월 14일까지 판매한다. 사진제공 서울신라호텔

호텔업계도 밸런타인데이 맞이에 한창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4일까지 다채로운 꽃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라워 부티크 스토어’를 연다.

꽃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에서는 고객이 직접 꽃 엽서와 포푸리 주머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포토 부스’에서는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신라호텔은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케이크와 숙박 패키지도 3월14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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