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

입력 2017-02-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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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움병원
▲사진제공=새움병원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인 원인이나 평발, 골반의 변형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족부질환으로, 폭이 좁은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하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많이 발생한다.

작은 키를 보완해주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하이힐은 유행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많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데, 이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 무지외반증 환자가 9배 많은 수치를 보인다.

‘버선발’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 외관상으로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떤 신발을 신어도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이 쓸려 큰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겹치는 정도까지 이르는 것은 물론,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인해 허리와 골반, 무릎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화와 같은 볼이 넓고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이미 발이 변형된 것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환 초기에는 편한 신발을 신고 진통제, 소염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일부에서는 교정기를 통해 치료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교정기에 대한 효과가 증명된 바는 없다. 비수술치료로 무지외반증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은 경우, 큰 통증이 없더라도 발의 변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걸음걸이나 무릎, 허리에 2차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무지외반증 수술 치료에는 돌출된 뼈를 자르고 뼈의 각도를 교정하는 절골술이 시행되는데, 절골술은 틀어진 관절뿐만 아니라 인대나 근육, 관절낭도 함께 교정이 가능하다. 1시간 내외로 수술이 진행되며, 수술 후에는 3-4일의 입원기간과 4주간의 보조기 착용을 거쳐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차민석 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수술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무지외반증은 수술을 받는다 해도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이힐보다는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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