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사진=PGA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대회가 열리기 전 연습 라운드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몇 명의 팬들이 스피스에게 다가와 여러 가지 용품을 꺼내며 사인을 요구했던 것. 그런데 스피스는 이들의 행동을 보자마자 순수한 팬이 아닌 것을 눈했다.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전문거래업자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안 것.
스피스는 골프 용품에 사인을 해주면 얼마지나지 않아 그 물건들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등장하는 경우를 수없이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스피스는 사인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업자들은 스피스에게 “네가 타이거 우즈인지 아느냐. 우즈처럼 행동하지 말라”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자 스피스도 받아쳤다. “당신들은 우즈도 아닌 나에게 사인을 받아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느냐”고 반격한 것.
스피스는 인터뷰에서 이 해프닝을 소개하면서 전문업자들을 ‘인간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스피스는 이런 편치 않은 마음도에 첫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16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1타차 공동 4위그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