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선관위 건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조성… 공공부문 첫 사례

입력 2017-02-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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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에서는 첫 제로에너지 건물로 지어질 세종선관위의 조감도.(행복청)
▲공공부문에서는 첫 제로에너지 건물로 지어질 세종선관위의 조감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건립하는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이하 세종선관위)’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여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행복청은 정부의 녹색건축물 추진 정책을 선도하고자 세종선관위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설계 공모해 지난해 8월 ‘다양한 시민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하여 하나의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를 담은 '모자이크 큐브(MOSAIC CUBE)'를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행복청은 세종선관위에 △기존 공동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중앙아트리움을 통해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는 동시에 태양광발전장치도 최대한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비율을 47% 이상 확보 △인조대리석 재질의 차양 일체형 외피를 통해 선관위의 깨끗한 이미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한옥의 처마처럼 직사광선량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행복청은 세종선관위 건물이 공공청사 기준(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소요량은 66% 이상, 전기사용량은 75%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청은 세종선관위를 2017년 4월 설계용역 완료 후 공사비 58억 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건설 과정에 에너지 전문가와 설계자가 참여하는 설계ㆍ시공 일체형 공사 관리체계를 구축해 고품질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선관위 청사는 완공 시 최초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 개념을 적극 도입하여 친환경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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