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적을 둔 건설업체 기정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7일 기정건설은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에 돌아온 3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6일 부도처리 됐다.
기정건설은 공장용 건물 전문업체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323위, 부산권 26위에 오른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지역중견건설업체다.
기정건설은 올해 들어 활발한 수주활동 및 공사실적에도 불구하고 악성채권 누적에다 채산성 악화로 인한 유동성 부족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녹산ㆍ신호산업단지 등 부산지역에만 10여개의 공장용 건물 공사를 진행중이며 60여개의 협력 및 하청업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부문을 제외하면 경영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업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