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3명 가량은 신입 자기소개서 항목 가운데 '입사 후 포부' 부문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는 7일 "기업 인사담당자 184명을 대상으로 '신입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2%가 '입사 후 포부'를 꼽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사 후 포부'에 이어 ▲성격의 장단점(21.3%) ▲지원동기(20.7%) ▲성장과정(13.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류전형 당락에 있어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율을 물어본 결과 '50~60% 미만'이라는 응답이 20.6%로 가장 많았으며 ▲70~80% 미만(18.4%) ▲30~40% 미만(14.8%) ▲60~70% 미만(1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자기소개서의 신뢰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체의 절반 가량이 '반신반의(49.4%)'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기소개서 한 부를 읽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2~3분 미만'과 '1~2분 미만'이 각각 28.1%, 22.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인사담당자의 41.7%는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만 보고 서류전형을 통과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자기소개서 작성이 입사전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경력사항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의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에 보다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