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병역면제 논란에 “아픈데 군대가서 죽으라는 거냐”

입력 2017-02-10 1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정부질문서 野 잇단 공세…黃 “아파서 못 간 것이 죄라면 안타까운 말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자신의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 “안 간 게 아니라 아파서 못 갔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비경제분야)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이른바 병역 면제 정권이다. 그런 비아냥을 들어보신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제 이야기 말하는 것 같은데 바로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가안보를 강조하는 보수 정권의 대통령 본인(이명박 전 대통령), 또 국무총리가 다 군대를 안 갔느냐. 참 한심하고 의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 권한대행은 “제가 안간것이 아니라 아파서 못 간 것이다”라며 “아파서 못 간 게 죄라고 하면 정말로 안타까운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 간 부분에 관해서 부담감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다른 분들보다 더 헌신하려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총리에 대해 말하기보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유독 이게 심했다”고 말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황 권한대행은 "그런 분들이 군대 갈 때는 병역 사원이 굉장히 많아서 군대를 못 가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분들이 비리와 부정으로 군대를 면탈 했는가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대응한 황 대행은 “아파서 군대에 못간 것이고, 그게 죄라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다른 분보다 좀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총리에 대해 말을 하려던 게 아니라 유독 병역 면제자가 많았던 보수 정권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관지 등으로 군대에 안갔고 정운찬 전 총리는 신검 연기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이 우연치고는 너무 심하다. 그래서 보수정권이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황 권한대행은 “당시에는 병력 자원이 많아서 못 가는 사람도 참 많았다”며 “그분들이 아파서 못 갔는데 그럼 ‘군대에 가서 죽어라’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학 재학 시절 3년간 징병 검사를 연기한 후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62,000
    • -1.82%
    • 이더리움
    • 4,759,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5.6%
    • 리플
    • 2,134
    • +6.06%
    • 솔라나
    • 357,000
    • -0.06%
    • 에이다
    • 1,521
    • +18%
    • 이오스
    • 1,078
    • +11.36%
    • 트론
    • 300
    • +7.53%
    • 스텔라루멘
    • 705
    • +7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5.25%
    • 체인링크
    • 24,590
    • +14.43%
    • 샌드박스
    • 577
    • +15.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