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소득세(근소세)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수입 242조6000억 원 가운데 근소세는 31조 원으로 전년보다 14.6%(3조9000억 원) 증가했다. 총국세수입 증가율 11.3%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정부가 2016년 예산을 편성할 때 예측했던 것보다 1조8000억 원 많은 규모다.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근소세 비중은 12.8%로 집계됐다.
정부는 명목임금이 올랐고 취업자 수가 늘어나 근소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7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상승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수는 1297만 명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한편, 상속증여세는 5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는 12.2% 오른 14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