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新조직문화 정립... 'The MOFE WAY' 선포

입력 2007-1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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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ㆍGE 등 글로벌 기업 조직문화 벤치마킹

재정경제부가 그동안 '모피아(Mofia: 재경부(Mofe)와 마피아의 합성어)'라고 불렸던 이미지를 떨쳐내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립한다.

재경부는 7일 "오는 9일 오후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내부 직원과 외부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혁신워크숍을 개최, 재경부 고유의 'The MOFE Way'를 선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부 중앙부처 차원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선포는 HP, GE, Toyota, POSCO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급변하는 대내외 정책환경에서 정책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이라는 진단 아래 탄생됐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우선 재경부는 '재경부의 비전→핵심가치→실천 프로그램' 등의 체계로 'Mofe way'를 구성했다.

재경부는 '풍요로운 나라 함께하는 선진경제, 고품질 정책으로 신뢰받는 재경부'라는 비전 아래 재경부 조직문화 지향점이자 근본 핵심가치로 '열린 조직문화'를 채택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비전과 핵심가치 실천을 위해 내년부터 IMF식 인사평가시스템 구축, 상하급자간 상호 대면협의를 토대로 근무성적을 서술식으로 평가하고, 평가결과는 성과급 차등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하위자에 대해서는 성과개선 계획서를 작성토록 조치하고 역량개발 지원키로 했다.

또한 4급(서기관) 이하의 전 직원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구비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해 개인별 어학능력에 따라 이를 국제업무 담당부서 배치, 해외연수ㆍ파견자 선정, 통합성과평가 반영 등 인사관리와 연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달부터 모든 보고서는 표준화된 양식을 사용해 온-나라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6ㆍ7급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연 10시간 이상의 직무ㆍ역량강화 교육과 연 15시간 이상의 외국어 교육을 이수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6ㆍ7급 직원들이 사무관(5급) 승진시 보고서 작성능력을 평가하는 '능력검증 시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위계질서에 대한 틀을 깨기 위해 국장급 이상 모든 간부들의 사무실 문을 상시 개방토록 유도하고, 모든 신입직원에 대해서 각 실ㆍ국의 주무과장 중심으로 멘토를 연결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경부의 이번 'The MOFE Way'선포는 다른 정부부처와 공공부문의 조직문화 혁신 분위기를 선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재경부의 변화와 혁신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오랜 기간동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The MOFE Way'의 기본정신을 유지하면서 정책환경과 여건의 변화에 맞추어 핵심가치와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 보완ㆍ수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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