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한우 사육농장의 소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충북 보은군 마로면의 한우농장에서 여섯 마리의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돼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 보은군에서만 세 번째 구제역 발병이다.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농장은 보은군 첫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460m 정도 떨어져 있고, 구제역 혈청형도 그 농장과 동일한 O형이었다.
앞서 보은군에서는 지난 5일 젖소 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9일에 탄부면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구제역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증상이 발생한 소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 젖소 195마리를 사육하는 보은군 젖소농장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한우농장(49마리), 경기 연천 젖소농장(114마리), 보은 탄부면 한우농장(151마리) 등 4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