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가짜뉴스와 전면전 선포...“가짜뉴스가 사람들 황폐화시켜”

입력 2017-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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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을 오염시키는 ‘가짜 뉴스’에 대해 정보·기술(IT) 업계가 조처에 나서야 한다며 대규모 캠페인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쿡 CEO는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모든 IT 업체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다른 주요 IT 기업 CEO들도 최근 몇 달동안 가짜 뉴스에 대해 우려해왔다. 하지만 이날 쿡 CEO의 발언은 그동안의 다른 CEO들보다 훨씬 노골적이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런 쿡 CEO의 발언은 IT 업계의 대표기업으로서 가짜 뉴스를 차단하지 못하는 IT 업계의 책임감을 표시한 것이자 가짜 뉴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쿡은 “꾸며낸 이야기와 거짓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황폐화시킨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가짜 뉴스라는 재앙이 많은 나라에서 큰 문제”라고 역설했다.

가짜 뉴스(fake news)는 사실이 아닌, 온라인 독자를 속이기 위해 선전용으로 거짓으로 만들어진 뉴스를 의미한다. 이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인터넷이 등장하고 정보 확산력이 높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 대선 전후로 광범위하게 관심을 받았다. 미국 대선에서 가짜 뉴스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불리해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한다는 허구의 뉴스는 수백만회의 클릭을 얻었다.

올해 대선과 총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둔 유럽에서는 유력 후보들을 겨냥해 퍼지고 있는 가짜 뉴스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가짜 뉴스를 퇴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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