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래cs, 이래오토모티브 공조사업 中에 분할매각

입력 2017-02-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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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OU 체결, "GM의 요구로 합작회사 설립"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cs가 2015년 말 인수한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옛 한국델파이)의 공조사업 부문을 중국 국영기업 계열사에 분할 매각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래c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지난 9일 에스닥(SDDAC)과 체결했다. 이래cs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지분 50%를 가진 대주주다. SDDAC은 중국의 우주사업을 맡는 ‘항톈(航天)과학기술그룹’(CASC) 계열회사다.

이번 이래cs가 맺은 MOU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공조사업을 분할해, 이를 에스닥에 합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회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공조 부품을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SDDAC과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모두 과거 델파이 계열사였다”며 “주주가 바뀌면서 주요 납품처인 GM이 공급선을 효율화하기 위해 이들 회사의 공조사업이 합쳐지는 것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 체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공조사업 분할이 완료되면 이래cs가 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댄 재무적투자자(FI) 자베즈파트너스는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래cs는 2015년 9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50%를 800억 원 가량에 인수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이 중 40% 가량을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분할 매각되는 과정에서 현금이 유입되면 자베즈가 이를 활용해 자본구조재조정(Leveraged Recapitalizationㆍ리캡)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공조사업 분할은 노조의 반대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이래cs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김용중 이래cs 회장은 노조를 상대로 “회사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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