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지역이 추가됐다.
12일 충북 보은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전국적으로는 6번째로 발생하게 됐다. 이날 오후 충북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의 한우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가 추가로 발견됐다.
171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이 농장은 올겨울 국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2.4㎞ 떨어진 곳이다. 현재 충북도는 171마리 중 의심증상을 보이는 3마리를 살처분 한 뒤 시료를 채취,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만약 구제역인 것으로 확인되면 5일 이후 확진 건수는 보은에서만 4건, 전국 6건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보은 3건,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 총 5건이다. 살처분 마릿수는 이미 1000마리를 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미 보은 지역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으로 보고 농장 단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같은 지역 내에서 최초 발생 외에 두 번째 발생농장부터는 의심축만 살처분 하도록 돼 있으나, 필요한 경우에는 예방적 살처분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