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신고가까지 근접했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급락해 결국 11.05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4%(11.05포인트) 내린 2043.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상품가격 및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1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085.45에 0.42P 못미친 2085.03을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증시의 하락과, 급격하게 늘어난 프로그램 매도 영향을 받아 하락반전해 결국 내림세로 장 종료했다.
기관은 1055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가각 700억원, 450억원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763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선물매도에 비차익거래가 3391억원 매물이 쏟아져 총 162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6%), 통신업(1.85%),의료정밀(0.23%), 은행(0.19%), 운수장비(0.04%)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3.16%), 건설업(2.85%), 의약품(2.80%), 비금속광물(2.74%), 기계(2.63%), 유통업(2.57%), 보험(2.18%), 철강·금속(1.61%), 섬유·의복(1.46%), 종이·목재(1.21%), 화학(1.0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POSCO(1.60%), 한국전력(0.52%), 두산중공업(3.72%)과 전일 강세를 보였던 LG필립스LCD(1.61%), LG(2.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4.101%), 현대중공업(0.57%), SK에너지(5.00%), SK텔레콤(4.34%), LG전자(6.12%) 등이 올랐고 국민은행과 현대차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이날 오후 2시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관련주로 지목된 퍼스텍(4.93%)이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연말 특별배당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지하철7호선 공사 담합으로 기소된 GS건설(6.67%), 대우건설(1.61%), 현대건설(4.44%), 삼성물산(1.75%), 대림산업(2.0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상한가 44개 종목을 더한 2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 523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