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가 출선비 세계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7알 관련업계에 따르면 3고로는 지난 10월 고생산성 조업에 도전해 평균출선비 2.83을 달성함으로써 내용적이 3000㎥ 이상인 대형 고로 중에서 생산성 세계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출선비는 고로 내부 용적당 하루동안 생산되는 쇳물의 양을 나타낸 것으로, 포항제철소 3고로는 1㎥당 2.83톤의 쇳물을 생산해 일본 NKK의 게이힌 제철소 2고로의 2.69톤, 중국 보산강철 3고로의 2.64톤을 뛰어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특히 값비싼 코크스 대신 저가의 미분탄을 많이 사용해 기존 대비 생산원가는 크게 낮추면서도 고효율 조업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0월 포항제철소 3고로는 한달 동안 38만1300톤, 하루 평균 1만2300톤의 쇳물을 생산했으며, 이는 당초 월간 계획 대비 6만톤의 쇳물을 초과 생산한 것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연간 700억원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출선비 신기록 달성은 ‘송풍에너지를 극단적으로 상승시키면 용광로 내부 상황이 나쁠것’이라는 기존 관념을 깬 것으로, 고로내의 산소 부하를 배 이상 증대시키고, 광석과 코크스의 혼합층을 늘리는 등 Risk Taking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결과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서 포항제철소는 조업부서의 6시그마 과제 중 70%를 3고로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는 등 용광로 내부의 Gas 흐름을 원활히 하고 연료와 원료의 품질을 개선하는 등 쇳물 생산 능력을 향상시켜왔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신기록 달성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