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생활하거나 출퇴근길에 음악이 듣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새로운 곡을 찾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내 취향과 기분에 맞게 선곡을 해줬으면’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개인화 큐레이션을 선보인 뮤직플랫폼 ‘멜론’은 10여 년간 쌓아온 빅데이터와 고객이용 행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멜론을 사용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기능은 취향뿐만 아니라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 주는 ‘포유’ 서비스다. 멜론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서 ‘포유’ 탭을 선택하면 시간대에 맞는 나의 상황과 듣고 싶은 음악의 종류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시간에 “나는 지금 ‘오늘도 열일’하면서 ‘일할 때 듣기 좋은 발라드’를 듣고 싶어요”라고 설정하니 20곡의 음악이 자동으로 추천됐다. 평소에 자주 듣던 노래와 유사한 음악,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의 곡이 선곡돼 신기하기도 했다.
‘포유’에서 재미있는 추천 기능은 또 있다. 스크롤을 좀 더 내리자 ‘#내 취향 #셀프추천’ 메뉴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나 아티스트를 검색해 ‘추천받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자동으로 추천된다. 최근 인기있던 드라마 OST를 입력하자 유사한 장르와 분위기, 아티스트 등 취향에 알맞은 새로운 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는 미리 만들어진 플레이리스트가 아닌 나의 감상스타일을 반영한 추천 곡들이었다.
음악 추천이 사용자의 청취 이력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하지만 이용자로서 자신이 어떤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했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멜론은 ‘마이’ 탭에서 이러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었다. 앱 내에서 ‘뮤직DNA’ 버튼을 누르니 내가 언제부터 몇 곡의 음악을 들었는지, 선호하는 장르는 무엇인지, 선호 아티스트는 누구인지 나타났다. 심지어 ‘나만의 차트’ 탭을 선택하자 멜론 앱 가입 시점부터 최근까지 즐겨 들었던 음악의 TOP100 순위를 월별로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멜론은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의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해당 노래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는 왼쪽 상단에 ‘메뉴’ 버튼을 누르고, ‘방금그곡’ 기능을 실행하면 방송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들을 수 있었다. 또 방송 프로그램을 선택해 회차별 선곡표도 볼 수 있다.
최근 멜론 앱 개편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구현된 차트 그래프도 유용했다.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때 차트 순위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대별로 순위 변동을 보여주는 차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 단위로 1~3순위 곡들의 추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순위별 곡들이 세운 다양한 기록 정보와 해당 곡을 감상한 이용자 통계는 물론 앞으로 예측 순위까지 제공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