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13일 박 회장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이미 확보한 재무적 투자자(FI) 외에 SI를 찾으려고 한다”며 “도와주려는 곳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SI는 한 군데나 두 군데 또 여러 곳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도 찾고 있고, (인수가) 끝난 뒤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이미 1조 원의 인수 자금을 확보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오는 데 문제가 없고, 재무 부담 완화와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SI를 찾는 단계라는 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설명이다.
지난달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42.01%)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글로벌 34위권인 중국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더블스타는 인수희망가를 1조 원가량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협상을 벌여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 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하게 된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인수 여부를 알리고 45일 이내에 계약금을 내야 한다.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으로 채권단에 인수 의향을 밝히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되찾게 된다. 박 회장은 최근까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면 (행사)해야 한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