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시험 발사했고 이날 발사에 성공했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뉴욕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의 첫 도발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 무역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