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높이’ 캘리포니아 댐, 배수로 파손에 범람 위기…13만 명 대피

입력 2017-0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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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 댐이 12일 범람 위기가 고조되자 당국이 댐 인근 주민 13만명에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 댐이 12일 범람 위기가 고조되자 당국이 댐 인근 주민 13만명에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사진=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오로빌 댐의 배수로 문제로 범람 우려가 커지자 캘리포니아 당국이 댐 인근에 거주하는 최소 13만 명 시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로빌 댐 배수로가 파손돼 주변 일대로 물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날 오후 4시께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수자원 당국은 배수로 상단 부분이 부식되면서 콘크리트 댐이 약화돼 오로빌 호수의 수위 조절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폭우에다 오로빌 댐 방수까지 겹치면서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로빌 호수는 캘리포니아 주의 핵심 수자원 중 한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오로빌 호수는 1968년 완공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다. 높이는 770피트(약 234m)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폭우로 물의 양이 대폭 늘어난데다 중앙 배수로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주 정부와 수자원 관계 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당국은 오로빌 호수 전체 담수량은 중앙 담수로 손상으로 물이 계속 흘러내려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담수가 댐에서 흘러넘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오로빌 주변 마을의 주민 1만6000명이 고지대로 대피하고 있으며 나머지 그리들리, 라이브오크, 메리스빌, 유바시티, 플러마스레이크, 올리버허스트 등 인근 도시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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